HMM 육상노조 ‘파업’ 찬성률 97.8%로 가결···사상 초유 파업 ‘내일’ 협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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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노사 추가 협상에 달려
사상 초유 파업 산은 입김 작용
육상·해상, 파업 시 물류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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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20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 1만6천TEU급 ‘한울호’ 출항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HMM 해원(해상)노조에 이어 육상노조 조합원도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창사 이래 최초의 HMM 파업 여부는 오늘 9월 1일 사측과 협상에 달렸다.

31일 업계 및 HMM 노조에 따르면 육상노조는 전날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해 739명(투표자 대비 97.88%)이 파업에 찬성했다.
앞서 해상노조도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대상 쟁의 행위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기준 92.1% 찬성률로 가결됐다.

하지만 당장 파업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노사 간 임단협 재협상을 한 번 더 한 뒤 파업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HMM 초유의 파업은 내일 열릴 노사간 협상에 따라 육상노조와 해상노조의 연대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MM 노조 집행부는 권한 위임 투표에 앞서 회사 로비에 마련한 천막 등에서 개별 조합원들을 만나 임단협 관련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MM 사상 초유의 파업 여부는 노조 지부장 등 집행부와 채권단이자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결단에 좌우될 전망이다.

산은과 사측은 현재 임금 8% 인상에 성과급 500% 지금을 제안하고 있다.

노조도 당초 임금 25% 인상 및 성과급 1200%를 요구했지만 한반 물러서서 임금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를 한 상태이지만 추가적인 처우개선에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노조와 육상노조는 차례로 파업 투표를 가결시키면서 공동으로 쟁의행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두 노조는 지난 24일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HMM 노조의 파업 실행 여부는 오는 1일 사측과의 추가 교섭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HMM 사측은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김진만 HMM 육상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10년간 애사심으로 버텼다. HMM 조합원들은 그동안 오로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숨은 주인공이다. 근로자 모두가 나라를 대표하는 국적선사 일원임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간 급여 정체로 인하여 실질 소득 감소는 물론 10년간 물가 상승분에 못 미치는 급여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도 최근 HMM 노사 임금협상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금협상 결렬 및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에 따른 해운업계 사상 초유 파업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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