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노조, 25일 ‘단체 사직서’ 제출···사상 초유 물류대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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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노조, 25일 단체 사직서 제출
스위스 해운사 MSC로 지원서 제출
물류대란 산업은행의 태도에 달려
육상노조, 쟁의권 확보·찬반투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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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제공


HMM 해원(해상)노조가 파업 가결과 함께 단체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 초읽기에 들어간다.

24일 HMM 해상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지난 22일 정오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434명 중 400명(투표자 대비 92.1%)이 찬성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HMM 선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작업을 했던 스위스 국적 해운선사 MSC에 단체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집단 하선 진행과 함께 하역인부와 작업인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증서 제시 전까지는 작업자 승선을 거부한다는 게 노조 측의 방침이다.하지만 사상 초유의 물류 대란을 막을 방법은 산업은행의 전향적인 태도에 달렸다.

앞서 실시한 외부 컨설팅 결과보다 한참 낮은 인상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도 산업은행의 입김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산업은행은 대외적으로 HMM이 여전히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만큼 높은 임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육상노조 또한 지난 19일 3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했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 노조의 불만은 장기간 정체된 임금에 있다.

육상직원은 2012년 이후 8년간 임금 동결인 상황이며 해상직원 또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6년간 동결됐다.

이에 반해 사측은 급여 8% 임금 인상, 격려금 300%, 생산성장려금 200% 지급 외에 추가로 5만~10만원 교통비 인상, 5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을 최종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양 노조의 요구안인 임금인상률 25%, 성과급 1200% 등과는 이견차가 크다. 


HMM은 지난 1976년 창립한 이래 파업을 단행한 적이 없다. 해운업의 특성상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직원들의 이해도와 함께 남다른 애사심으로 버텼지만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양 노조는 임금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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