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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한은 2.5% 전망

경제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한은 2.5% 전망

등록 2017.01.13 14:30

이경남

  기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부진에 0.3%p ↓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진=어안렌즈 촬영)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진=어안렌즈 촬영)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국내외 여건변화등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불확실성과 최순실 국정농단 으로 야기된 국정혼란가 민간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전망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시장금리 상승, 덜러화 강세, 보호무역주의 우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과 함께 민간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은 측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측은 민간소비의 경우 소득여건 개선 미흡,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은은 민간소비 성장률이 2.4%에서 올해 1.9%로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설투자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한은 측은 내다봤다. 한은이 올해 전망한 건설투자의 성장률은 4.3%로 이는 지난해 10.9%의 절반 수준이다.

건설투자 중 주거용 건물은 주택수주, 착공면적 등 선행지표가 약화됨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면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토목은 중앙정부의 SOC예산이 지난해 23조7000억원에서 올해 22조1000억원으로 축소됨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올해 3.0%롤 반전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지식생산물투자도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소폭 올라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은은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 중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수출이 차지하는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의 부진이 한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이 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1.8%로 예상했다.

한편 이와 함께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흐름이 한은의 전망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감안할 경우 한국 경제는 4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게 된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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