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59개사 대상 설문조사내년 투자계획 ‘축소’ 39.6%채용계획 ‘올해 수준’ 46.2%
이외에 ‘현상유지’는 30.7%, ‘확대경영’은 19.8%로 조사됐다.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이 60.5%, 300인 미만은 42.9%로 300인 이상 기업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긴축경영 계획으로 ‘인력부문 경영합리화’(32.7%), ‘전사적 원가절감’(22.1%), ‘사업부문 구조조정’(17.3%) 등을 선택했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방법으로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은 ‘조직개편’(41.9%), ‘인원감축’(22.6%), ‘임금조정’(16.1%)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 최고경영자들은 ‘2019년 이후’(47.1%)를 가장 높게 꼽았다. 2017년에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는 81.5%가 장기형 불황으로 보고 있어 기업의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8%는 현재 회사의 주력사업이 향후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가능한 기간은 ‘5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1~3년 미만’(38.5%), 300인 미만은 ‘3~5년 미만’(31.7%)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고경영자들은 2017년 경제성장률(GDP 기준)로 2.3%를 전망했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들의 전망인 2.4~3.0% 수준보다 보수적인 평가다.
2017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정치·사회 불안’이 24.6%로 가장 높았고, ‘민간소비 부진’ 21.1%, ‘기업투자심리 위축’ 14.6%, ‘보호무역 강화’ 12.9%, ‘중국경제 둔화’ 12.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올해 대비 2017년 투자 및 채용계획 방향에 대해 투자는 축소, 채용은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2017년 투자계획에 대해 39.6%가 ‘축소’로 응답해 투자 확대에 대한 부담을 나타냈다. 내년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년 채용 규모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고 ‘축소’ 35.8%, ‘확대’ 18.0%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8.6%)이 300인 미만 기업(34.7%)보다 3.9%p 높게 나타났다.
한편 최고경영자들은 19대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지도자 유형을 묻는 설문에서 33.1%가 ‘지역·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는 사회통합형 지도자’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2011년 12월 시행)에서 18대 대통령으로 ‘사회통합형 지도자’(37.3%)를 가장 선호했던 결과와 같다. 다만 ‘개혁 추구형’이라는 응답이 2012년에는 6.3%에 불과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21.7%로 높게 나타났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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