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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럼프 수혜’ 효과 언제쯤?

셀트리온, ‘트럼프 수혜’ 효과 언제쯤?

등록 2017.01.29 08:14

금아라

  기자

수혜 예상에도 주가 ‘지지부진’“본격적 수혜주 되기까지 시간 소요”

셀트리온, ‘트럼프 수혜’ 효과 언제쯤?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 무효화 절차 수순을 밟기 시작한 가운데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바마케어 폐지 수혜 종목으로 셀트리온을 제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1호로 오바마케어 폐지에 관련된 서명을 하면서, 취임 후 첫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들고 2014년 첫 시행된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미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이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며 의약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의약품 가격을 시장 자율 경쟁에 맡겨 더 저렴한 의약품들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대통령 당선시 시행에 옮기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트럼프가 이처럼 오바마케어 폐지 공약을 점차 실현해 나감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과 관련된 업체에도 파장이 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1위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최근 관세청의 품목별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재작년 9억3000만 달러(약 1조851억원) 대비 50% 넘게 늘어난 14억4000만 달러(약 1조6800억원)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같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꼽는다. 이 기세와 트럼프 대통령 정책행보가 맞물려, 셀트리온의 본격적인 미 시장 점령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이미 현지 시장에 상륙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오바마케어 작업에 들어간 만큼 의약품 약가 차별화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신약 업체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하면서 대표 수혜업체로 셀트리온을 언급했다.

다만, 근래 셀트리온 주가에는 뚜렷한 변화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일을 기준으로 근 32거래일 만에 10만원 선이 붕괴됐으나 9만원 후반대와 10만원대 초반에서 지지부진함을 이어가 주가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당분간 신중하게 주가 향방을 지켜봐야한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직 트럼프의 공약 시행이 초반 단계인 만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효과가 주가에 바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셀트리온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측만 존재하는 상황이고 (오바마케어의)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램시마 판매 역시 초기인 만큼 투자에 있어서는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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