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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늘어나는 현물배당에 ‘싱글벙글’

오너 일가, 늘어나는 현물배당에 ‘싱글벙글’

등록 2017.01.25 15:31

장가람

  기자

삼성전자 배당으로 회장 일가 1900억원 받아높아진 배당수익률에 배당금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

기업들의 배당 지급이 다가오면서 배당금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최근 들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며 많은 지분을 소유한 오너 일가들의 특별 보너스가 화제다.

전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보통·우선주당 2만7550원씩 총 3조8503억5227만4200원 규모의 현금 배당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사 중 단일 배당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보통주 한 주당 2만원, 우선주 한 주당 2만50원에 대비해 각각 37.75%, 37.40%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배당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2000억원에 가깝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 지난 6일 기준으로 499만7862주(보통주498만5464주+우선주1만2398주, 3.1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받게 될 금액은 1376억9109만8100원이다. 특별한 외부 활동 없이 병상에 누워 다달이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도 108만3072주(0.67%)를 보유하고 있어 298억3863만3600원을 받게 된다. 84만403주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1억5310만2650원을 챙긴다. 이번 배당으로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받게 되는 돈은 총 1906억8283만4350원이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중간배당(보통·우선주당 1000원)을 더하면 1년 사이 1976억417만1350원, 약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손에 쥐게 된 것.

동서식품을 자회사로 둔 동서의 경우도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배당금 상당 부분이 오너 일가로 향한다. 오너일가 및 관계자들로 구성된 최대주주의(지난해 12월 26일 기준) 동서 지분율은 67.47%로 이 중 관계자 제외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67.11% 정도다. 동서는 올해 주당 670원으로 총 665억1259만410원을 배당계획을 밝혔는데 이중 약 446억 이상이 오너일가에 지급된다.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및 아버지 정재은 씨도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통해 9억5209만74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 내외도 19억3158만8000원을 배당받는다. 단 신 회장 내외의 경우 주당 배당액이 전년 보다 1000원 줄어 총 배당금이 약 5억원 줄었다.

업계에서는 작년 100대그룹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 전망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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