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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후 3시 ‘고위급 접촉’ 재개···합의안 도출 여부에 촉각

남북, 오후 3시 ‘고위급 접촉’ 재개···합의안 도출 여부에 촉각

등록 2015.08.23 10:48

차재서

  기자

‘지뢰·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 등이 핵심 안건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새벽 4시15분 정회했다. 이날 3시부터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새벽 4시15분 정회했다. 이날 3시부터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북이 23일 오후 3시 평화의 집에서 북측 포격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고위급 접촉을 재개키로 한 가운데 유의미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은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으며 오후 3시 또 다시 접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날과 같이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대남담당 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대표로 접촉에 나선다.

앞서 지난 4일 북측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도발과 20일 DMZ 일대의 포격도발에 대해 ‘남측의 조작’이라며 소행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접촉에서도 남북간 긴장고조의 원인이 대북 심리전 방송에 있다면서 방송 중단과 확성기 철거를 주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에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대북 심리전 방송은 중단할 수 없다는 조치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북측이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접촉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대북심리전 방송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시한 이후 남북이 협상테이블에 앉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는 시간은 벌었다는 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북이 오후 재개되는 접촉에서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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