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CJ ENM,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경신

최종수정 2019-0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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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매출 4조3576억원···전년比 9.7%↑
영업익 9.5% 상승한 3150억원 기록
미디어·스튜디오드래곤 고공 성장
올해 매출 4.8조, 영업익 3700억 목표

지난해 7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 CJ ENM이 합병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CJ E&M의 미디어 사업은 고공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커머스부문(오쇼핑)과 영화, 음악 사업의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4조35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 상승한 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옛 CJ E&M과 CJ오쇼핑의 1년간 실적을 모두 합친 것이다.

CJ ENM은 지난해 합병 이후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 솔루션 사업을 연계한 차별화된 역량을 통해 모든 사업 부문이 독보적인 자체 IP경쟁력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과 커머스 부문은 역대 최대의 연간 매출을 경신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등 프리미엄 콘텐츠와 장르별 특화된 채널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연간 매출액 1조5678억원과 영업이익 1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1%, 80.4% 성장한 수치다. 전체 광고 시장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와 예능 프리미엄 IP 확대, 장르별 특화된 채널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TV광고가 전년 보다 14.0% 성장했고, 디지털 광고 역시 데이터 솔루션 고도화에 51.8% 성장했다. 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전년대비 70.9%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1조29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부가세 환급분에 따른 기고효과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비 18% 감소한 1244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방송 채널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워너원, 아이즈원 등 글로벌 음악 IP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디지털뮤직 제외로 5.9% 감소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성장했고 서브레이블 확대 효과가 작용해 디지털뮤직 매각에 따른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IP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기획 제작 사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 21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축소됐다. 국내 상영매출과 배급 점유율은 하락했으나, 제작비 효율화와 프로젝트 관리 강화를 통해 손실 규모가 줄었다. 올해는 국내 라인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 터키, 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해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매출액이 3797억원, 영업이익이 3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4%, 21.0%씩 증가했다. 제작편수 확대와 장르 다양화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국내 드라마 제작 산업의 경쟁 우위를 지속했다는 평가다.

올해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 디지털 오리지널, 브랜드·상품 등 자체 IP 지속 확대 ▲데이터 플랫폼과 통합 솔루션 등 광고 사업 역량 강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T커머스 등 콘텐츠 기반의 채널 다각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7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 17.5%씩 성장한다는 목표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한층 심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고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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