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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당시즌··· 배당株에 주목하라

돌아온 배당시즌··· 배당株에 주목하라

등록 2016.12.06 09:54

김민수

  기자

코스피 부진 대체하는 투자대안으로 부각배당시즌 앞두고 전통적 고배당주 강세 여전배당확대 기대되는 배당성장주 인기도 ↑

2016년 증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한 배당주에 이목이 집중된 모양새다.

전문가들 역시 코스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배당주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말 배당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1900선 중반까지 밀려나는 등 부침을 거듭하고 있지만 뚜렷한 반등 요소는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이슈에 국내 정치 불안까지 겹친 만큼 연말 배당주 투자는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듯 올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 규모와 배당수익률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이익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기업이 연말 배당을 준비중이며, 전체 배당액은 2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내 상장사들은 지난해부터 배당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추세다. 정부가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을 통해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불활 속에 허리띠를 졸라맨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는 전통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을 사들이는 ‘고배당주’, 투자와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배당성장주’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투자자들은 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주에 투자하거나 배당시즌을 맞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성향주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먼저 고배당주로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하이트진로, 기업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텔레콤, 삼성카드 등이 꼽힌다. 이들은 전통적인 대형주로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꾸준히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배당성장주는 단순히 연말 배당액보다는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배팅하는 종목이다. 향후 배당성향이 확대된다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 사용되며, 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가 여기에 포함된다.

고배당주의 경우 과거 사례를 통해 수익 규모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하지만 배당락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보유주식 평가액 자체가 하락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달리 배당성장주는 짧은 보유기간으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만으로 관련주에 투자했다가 실제 배당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주가마저 조정을 받을 경우에는 손실액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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