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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신 2위' 성과 LGU+ 황현식 연임···'플랫폼 공룡' 꿈 탄력(종합)

IT 통신

'통신 2위' 성과 LGU+ 황현식 연임···'플랫폼 공룡' 꿈 탄력(종합)

등록 2023.11.24 12:50

임재덕

  기자

'정통 LG맨' 황현식, LGU+ 대표이사 연임 성공사상 첫 연이익 1조원·통신 2위 등극 성과 인정플랫폼社 전환 탄력···"2027년 비통신 비중 40%"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중 달성한 굵직한 성과들이 그룹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황 대표가 그린 4대 플랫폼(라이프·놀이·성장케어·웹3.0)을 중심으로 한 'U+ 3.0' 전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24일 LGU+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황 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 기존 황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황 대표는 LGU+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LG맨'으로 꼽힌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황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데는 임기 중 보인 뛰어난 '경영 능력'이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임기 내내 '고객 중심 경영'을 앞세워 '찐팬'을 확보에 주력했다. 그러면서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본업인 통신사업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SK텔레콤과 KT에 밀려 '만년 3위'이던 LGU+가 창립 27년 만에 2위로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LGU+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앞질렀다. 특히 이런 통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非)통신 신사업에도 집중해 창사 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임기 중 과오도 있었다. 올해 초 드러난 LGU+ 고객 3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표적이다. 당시 황 대표는 직접 나서 고객들에게 고개 숙인 뒤 큰 규모의 보상안과 개선책을 발표하며 빠르게 수습했다. 이를 본 그룹 내부에선 황 대표의 성과가 이런 과오를 상쇄할 정도로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황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가 그린 비(非)통신 신사업 '청사진' 실현도 힘을 받게 됐다. 그는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왔다. 지난해 9월 선포한 'U+ 3.0' 전략이 하나의 예다. 이는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웹3.0 중심의 플랫폼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IDC)와 같은 신사업을 병행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일환에서 LGU+는 전날 열린 이사회 도중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자회사 유플러스홈서비스를 대상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LGU+는 이날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전무 승진은 1명, 상무 신규 선임은 7명이다. LGU+ 관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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