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감소는 과거년도에 발생한 수익을 정산해 반영한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지원을 확대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 등을 국민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해 요금인하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01억원 증가한 33조9468억원이다. 판매물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2520만톤(t)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MJ(메가줄)당 2.36원 상승한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미수금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비용 증가(5733억원),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9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5202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말 대비 2767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8조5856억원이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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