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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역대급 뭉칫돈 몰린 두산로보틱스, IPO 수수료도 '쏠쏠'

증권 증권일반 증권가 4Q 전망

역대급 뭉칫돈 몰린 두산로보틱스, IPO 수수료도 '쏠쏠'

등록 2023.10.12 14:00

한승재

  기자

수요예측 '대박'에 추가 수수료 수익 기대 돼하반기 대어 IPO···흥행 시 IB 실적 개선 예상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기대주 두산로보틱스에 역대급 뭉칫돈이 몰리면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연내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대어 종목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증권사 기업금융(IB) 부서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6000원) 대비 97.69%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른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상장 후 사흘째인 지난 10일 돌연 9.94% 급락하며 4만6650원으로 내려앉았으나, 지난 11일부터는 상승 전환하며 4만8000원선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증시 입성 전 IPO 시장에서도 신기록을 써 내려갔다. 지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당시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33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엔 192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72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에 역대급 뭉칫돈이 몰리면서 상장주관사들의 IPO 수수료 또한 크게 뛸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참여한 증권사의 IPO 수수료는 확정 공모가액 2만6000원 기준 총 42억1200만원에 달한다.

또한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터뜨리자 추가적인 이익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상장에 참여한 증권사는 공모실적이나 기여도 등에 따라 총 공모금액의 0.5%에 해당하는 범위 내 성과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환불 증거금이 재투자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IPO 수수료 외 추가적인 이익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청약에서 예상보다 적은 주식 수를 배정받은 투자자의 경우 환불금 재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두산로보틱스의 환불 증거금은 32조9829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거금 33조1093억원 중 배정주식 물량에 해당하는 1263억60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인데, 이 중 대출금 상환분을 제외한 자금은 증시주변자금으로 유입되거나 증시에 재투자될 전망이다.

증거금 환불일부터 최근 집계일까지 주변자금 추이를 살펴보면, 환불일인 지난달 26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9조8046조원에서 지난 4일 70조7104억원으로 905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자 예탁금은 52조6314억원에서 52조2467억원으로 3847억원 줄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 이외에도 올 하반기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대어들이 IPO를 추진함에 따라 증권사 기업금융(IB) 부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랐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총 인수수수료는 희망 공모 밴드(3만6200원~4만6000원) 하단 기준 41억9225만원에 육박한다.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희망 공모 밴드(3만9500원~5만1800원) 하단 기준 총 인수수수료는 12억4107만원이다. 즉, 하반기 중 증권사들이 걷어내는 인수수수료만 최저 5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예측에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와 같이 수요예측에서의 경쟁률이 어느 정도 캡이 있을 때 추가 금액 수수료가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아울러 IPO 시장의 대어 종목의 경우 중소형주와 비교해 큰 공모 규모를 자랑해 흥행이 이어질 경우, 수수료 수익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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