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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햄버거 가격 줄줄이 오른다···1년에 한 번은 '옛말'

유통·바이오 식음료

햄버거 가격 줄줄이 오른다···1년에 한 번은 '옛말'

등록 2023.02.13 16:53

유지웅

  기자

지난 2일 롯데리아 가격 평균 5.1%↑주요 업체가 인상하면 줄줄이 따라가맘스터치는 다음 달 가격 인상 예정

햄버거 가격 줄줄이 오른다···1년에 한 번은 '옛말' 기사의 사진

통상 1년에 한 번 가격을 올리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올해도 롯데리아가 시작한 햄버거 가격 인상 행렬에 KFC와 맥도날드, 노브랜드버거까지 동참했다. '싸이버거'로 유명한 맘스터치 또한 조만간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10일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6일부터 가격을 평균 5.4%(100~4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원부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지 6개월도 안 돼 이뤄진 조치다.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각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햄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은 선두 업체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 줄줄이 따라가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리아가 6월 가격을 5.5% 인상하자 다음 달인 7월에는 버거킹(4.5%)이, 8월에는 맥도날드(4.8%)와 노브랜드버거(5.5%)가 가격을 올렸다.

올해도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감행한 업체는 롯데리아였다. 롯데리아는 지난 2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1%(200~400원) 올렸다. 이에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버거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인상됐다.

이어 KFC는 7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100~200원 인상했다. 이른바 '가성비 버거'로 인기를 끈 노브랜드 버거 또한 15일부터 가격을 평균 4.8% 올린다.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된다. 가맹점 수 국내 1위 맘스터치도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버거킹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버거킹 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더욱이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인상 주기가 6~8개월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원자잿값 상승에 가격 인상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탓으로 해석된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 가격을 각각 올렸고,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 또한 지난해 8월 메뉴가 가격을 평균 4.8% 올린 이후 6개월 만인 올해 2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전쟁으로 인해 원부자재 값이 오른 데다 환율과 공공요금 상승이 겹쳐 부담이 가중됐다"며 "당장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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