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텍' 업고 CDMO 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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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억원 투자한 'M3'···지난 9월 본격 가동에 나서
글로벌 생산 거점 간 시너지···시장 공략 가속화할 듯
내년 하반기 M4 준공···생산역량 290㎥→40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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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세종공장 전경. 사진=SK㈜ 제공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의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지난 9월 세종 단지 내 신규공장인 'M3'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한국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텍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약 56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M3 공장을 준공했다.

SK바이오텍 세종공장은 8만3700제곱미터(㎡)로 축구장 면적의 10~11개와 맞먹는 규모다. 설비 가동률은 M1과 M2가 각각 100%, 78.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문한 SK바이오텍 세종공장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눠져 있었다. 1공장에는 본래 가동 중이던 M1과 M2, 2공장에는 신규 증설한 M3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는 M4가 들어설 계획이다.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져있어 공장 내 근무하는 인원은 많지 않았다.

1공장은 M1과 M2로 구성된 5층 건물로, 외부 원료를 보관소(Warehouse)로 이동한 후 이 중에서 필요한 원료를 플랜트로 내보낸 뒤 리액터를 통해 원료를 제조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완성된 의약품이 나오면 QC시험소(QC Lab)에서 원료 품질관리와 IPC, 제품시험, 환경모니터링 등 4단계를 거쳐 불량률을 검수하게 된다.

특히 SK바이오텍의 핵심 기술인 '연속 공정 기술'이 눈에 들어왔다. 이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비용과 생산성, 품질, 안전성 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

SK바이오텍 세종공장은 이러한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식약청(PMDA), 호주 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인증 받았다. 또 환경 관리 국제기준 'ISO 14001'와 안전 관리 국제기준 'ISO 45001'을 확보하는 등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이번 M3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제곱미터(㎥)에서 290㎥로 늘렸다. 연간 150톤(t)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M3는 앞서 가동 중인 M1과 배치·규모면에서 거의 유사하며, 핵심 기술인 '저온연속기술'을 적용한 설비들로 공장을 구현했다.

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 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 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인정받는 등 2015년 이후부터 핵심제품의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 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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