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흥행 이끈 '스타 개발자'···카카오게임즈 유증에 1200억원대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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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6만528주 취득···1200억원대 돈방석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
주가는 올해 들어 하향 곡선···연초 대비 40% 급락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추가 '신작'···흥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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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지난해 12월 카카오게임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취득한 주식으로 1200억원대 주식부호 반열에 합류했다. 지난 21일 기준 김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국내에서 21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가는 지분 취득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보유 지분평가액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전날 종가 기준 1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김 대표의 카카오게임즈 보유주식 수량은 226만528주로 전체 카카오게임즈 지분 중 총 2.88%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게임개발사 액션스퀘어를 설립하고 2014년 모바일 RPG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블레이드'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2014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8년 액션스퀘어를 떠나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설립한 김 대표는 지난해 6월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출시된 후 17주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김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과 2020년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하며 지분율 21.58%를 획득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지난해 11월1일 지분 30.37%를 추가로 인수하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226만528주를 사들였다. 신주 상장일인 지난해 12월10일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9만1000원으로 김 대표는 단숨에 2057억원대 주식 부호로 등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까지 운영하는 종합 게임사다. 기존의 디지털 게임사업을 확장해 오프라인 일상을 온라인과 접목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스포츠‧레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대체불가능토큰(NFT) 바람을 타고 장중 11만6000원까지도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겹치면서 게임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가(21일 종가 5만5800원)는 김 대표가 취득할 당시 주가 대비 38.6%나 급락한 상태다. 2000억원대였던 김 대표의 지분평가액도 1200억원대로 줄었다.

게임업계의 주가부진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더불어 이익 성장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도 원인으로 꼽혔다. 게임주 주가의 향방은 신작 출시 전 기대감과 출시 후 흥행 여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최근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국내에 출시했다. 신작 출시 게임을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날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과가 긍정적이며 하반기에 다수의 신작이 출시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우마무스메 초기 일 매출이 약 3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일 매출 5~10억)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단기 주가 낙폭 과대로 인해 기존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딘 대만에 이어 우마무스메의 흥행으로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추가적인 신작 모멘텀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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