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국민주 변신’하는 롯데칠성, 실적 개선 기대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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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23.65% 상승···맥주 부문 실적 개선 예상
하반기 맥주 주세법 변경될 경우 빠른 실적 향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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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변신을 앞둔 롯데칠성이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롯데칠성은 전일대비 4.36% 오른 169만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맥주 실적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은 롯데칠성은 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액면분할 결정으로 유동성 증대 기대감도 더해졌다.

160만원대로 현재 상장사 중 가장 비싼 주식인 롯데칠성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목적으로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가 79만9346주에서 799만3460주로, 종류주(우선주)는 7만7531주에서 77만5310주로 각각 늘어나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5월3일이다.

액면분할은 롯데칠성이 1973년 6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며 10대1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도 16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1분기 매출액 547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4.75%, 100%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4257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8%, 35.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500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59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00억원 적자는 맥주 자산 상각 손실 반영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 또한 연초대비 23.65% 뛴 상태다.

지난 2월 키움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준 151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1일 기존 18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16.67% 올려잡았다.

특히 지난해 고전한 맥주 부문의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칠성 맥주 부분의 경우 전체 외형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성장했지만 피츠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절대 매출액은 클라우드가 930억원, 피츠가 57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공장 가동률은 35% 내외에 그쳤고 가동률 기준 BEP(손익분기점) 수준은 60%로 추정된다.

올해 롯데칠성은 맥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올해 2017~2018년과 같은 외형 성장 전략이 아닌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치솟은 광고선전비는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지급수수료, 판매촉진비 등도 효율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롯데칠성의 외형성장률은 10~15%에 그치겠지만 적자폭은 200억~300억원 이상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 맥주 주세법 변경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맥주의 과세 기준을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며 종량세로 변경될 경우 국산 맥주는 현재보다 세금이 같거나 약간 하락해 소비자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단 수입 맥주의 경우 세금 부담이 커져 소비자가격이 국산 맥주 수준으로 오를 수 있고 이 경우 역차별을 받고 있던 국산 맥주의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음료의 영업이익률은 9%이상으로 회복됐고 소주의 점유율도 상승했다”며 “단 맥주의 적자가 개선되지 않아 전체 영업실적의 개선 폭이 제한됐는데 맥주 판매가 개선된다면 회사 실적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당 강화와 주식분할 결정 등 주주친화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배당금은 2만7000원으로 일회성비용 발생에 따른 이익 감소에도 시가배당률 2%를 보장했다.

홍 연구원은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올해도 최소 2만7000원 이상의 배당이 기대된다”며 “주식분할 결정도 거래량 증가와 소액주주 투자 여력 상승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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