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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5G 시대’로 올해 최대 실적 기록하나?

[stock&톡]서진시스템, ‘5G 시대’로 올해 최대 실적 기록하나?

등록 2019.03.05 07:47

유명환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통해 해외 생산시설 신설“글로벌 기업들의 주문 증가에 따른 선 투자”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

서진시스템, ‘5G 시대’로 올해 최대 실적 기록하나? 기사의 사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달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서진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선전하는 데 힘입어 대형 설비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신장비 매출을 공고히 할 수 기회로 보고 있다.여기에 사업 다각화까지 이루고 있어 향후 성장 모멘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주가는 전장 대비 50원(0.27%)오른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13일 대규모 유사증자 직후 3만3600원에서 1만7700원까지 빠졌지만 현재 소폭 상승했다.

주가는 올해 3월 상용화를 앞둔 5G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국내 반도체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소폭 감소한 반면 통신장비 시장은 역 성장했다. 이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대형 다이캐스팅 설비 등에 경쟁력을 가진 서진시스템의 통신장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71%, 80.79%, 늘어난 354억원, 32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3399억원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7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 70.5% 증가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대비 하회했지만, 이는 일부 예상되었던 5G관련 매출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도 “지난해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을 합산할 경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른 국내 반도체 시장 침체가 맞물렸지만 5G상용화에 따른 통신장비 판매가 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베트남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했다. 이는 통신, 모바일, ESS, 반도체 등 기존사업과 함께 자동차 및 중공업 등의 신규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진시스템이 베트남 소재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 박닌성 띠엔센 공단에 위치한 신공장은 건평 7만7000평(25만4598㎡)로 서진시스템이 보유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이자 베트남 내 7번째 공장이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베트남 내 서진시스템의 공장은 박닌성 6개, 박장성 1개를 포함한 총 7개다. 총 7개 공장의 대지는 약 21만㎡로 축구장 30개를 합쳐놓은 규모다.

이번 신공장 가동 관련해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통신, 모바일, ESS, 반도체 등 기존사업과 함께 자동차 및 중공업 등의 신규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신, 모바일, 반도체, ESS 등 업종 호황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초 공시한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100% 신공장 설비투자에 사용됐다”며 “최대주주 전동규 대표는 유상증자 100%에 참여예정으로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서진시스템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2019년에 동남아시아에서 4G 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에서는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봐 통신장비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5G 시장 내 삼성전자 선전과 대형설비 및 가격경쟁력 기반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고 전방시장 다변화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성장산업인 통신장비·ESS 분야 실적에 힘입어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 뛴 4240억원, 영업익도 33% 오른 472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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