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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에 급락

[stock&톡]현대엘리,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에 급락

등록 2019.03.04 08:20

임주희

  기자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 경협주의 대표로 꼽히는 현대엘리의 주가가 급락했다.

2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 대비 18.55%(2만1700원) 하락한 9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을 유지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후 3시를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당분간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주가 상승엔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아산 유상증자 참여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7일 계열회사인 현대아산의 주식 713만3807주를 오는 3월8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357억원이며 자기자본대비 2.78%이다.

이는 현대아산이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500억원(신주발행 1000만주)이다. 현대아산을 증자금액을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 재개 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500억원중 350억원은 금강산 및 개성공단의 시설 개·보수 및 장비·비품 구매에, 나머지 1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아산을 통한 대북사업 참여와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지분율 및 주식가치 희석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대북사업 확대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율 70% 보유로 대북 대장주 역할을 했는데 그동안 본업보다 대북 이슈가 부각됐다"며 "빅 이벤트 완료 및 성과 부진으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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