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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할 것”

[MWC 2017]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할 것”

등록 2017.02.27 18:43

한재희

  기자

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 주제로 기조연설속도·연결·용량과 함께 ‘지능화’로 차별화된 네트워크 강조통신社 해외진출 활성화 위해 빠른 5G 상용화 필요 역설

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 앞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를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가 올해 1월 발표한 ‘5G 경제: 5G 기술의 세계 경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5G는 12조3,000억 달러(약 1경3,00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5G로 인한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G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 박람회인 MWC의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는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MWC 2015 당시 황창규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발표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황창규 회장이 연단에 오르자 무대화면에는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싱크뷰’, 피겨스케이트의 아름다운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가 상영됐다.

황 회장은 평창에서 5G가 어떻게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는 선수와 똑같은 시점으로 경기를 즐기고, 실제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2016년 KT는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무선환경에서 25Gbps 속도로 5G 전송기술을 시연하는 등 5G 서비스를 위해 7차례 세계 최초 테스트 및 시연을 실시했다. 또한 5G와 관련해 90여 건의 특허를 보유 및 출원한 상태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MWC 2015에서 이전의 네트워크와 달리 5G는 속도뿐 아니라 연결성과 용량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지능화까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G는 속도만 중요시했던 이전 세대의 네트워크와 달리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연결, 방대한 용량과 함께 ‘지능화’로 차별화된 네트워크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구체적 실례로 들어 네트워크 지능화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제시한 지능화는 바로 ‘위치정보’이다. KT의 ‘기가 3D 위치 탐지기’의 경우 오차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대형 쇼핑몰과 같이 공공장소에서 화재나 미아가 발생했을 때 활용하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기가 3D 위치 탐지기는 육지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지능화는 ‘네트워크 보안’이다.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휴대용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컴퓨터라도 위즈스틱만 꽂으면 네트워크상의 방대한 데이터와 지능형 라우팅을 통해 피싱, 해킹, 파밍 등을 방지해준다

황창규 회장이 세 번째 지능화로 제시한 통제역량(Orchestration Capability)’은 5G 세상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네트워크 기반의 제어 기술은 커넥티드카나 드론의 활동 범위를 제한시켜 사고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황 회장은 5G 네트워크에서 ‘지능화’가 중요한 까닭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높아지는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치, 보안, 제어 지능화는 5G 네트워크가 필요로 하는 지능화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5G 시대에는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의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황창규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라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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