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엣지’에 이어 ‘G5’ 속도도 한층 ↑

다운로드 최대 400Mbps 지원, 업로드도 3배 빨라져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업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업링크 CA, 64QAM(쾀)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에 이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의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높이는 기술들이 모두 적용됐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업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업링크 CA, 64QAM(쾀)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업링크 CA(주파수 집성기술)는 업로드에 활용되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하나처럼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다운로드에서는 수년 전부터 이미 도입됐다.

현재 상용화된 3밴드 LTE-A는 3개의 주파수를 묶는 기술이다. 최대 3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이 가능하다. 업로드에는 그간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가능해졌다.

64쾀은 변조 기술이다. 변조 기술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인 주파수에 담는 기술이다. 하나의 주파수 신호에 많은 데이터를 담을수록 속도는 빨라진다. 그간 업로드에서는 16쾀이 적용됐다. 하나의 주파수 신호에 4비트 신호를 담을 수 있다. 64쾀은 6비트다. 이론 상 1.5배 업로드 속도가 빨라진다.

업링크 CA와 64쾀 기술이 단말에 적용될 시 업로드 속도는 기존 50Mbps에서 150Mbps까지 빨라진다. 모두 최대 속도 기준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256쾀도 G5에 적용됐다. 기존 LTE 다운로드에서는 64쾀이었다. 256쾀은 8비트 데이터를 하나의 주파수 신호에 담을 수 있다. 이론상 33% 속도가 빨라진다. 3밴드 LTE-A 기준 최대 4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출시된 단말 가운데 업링크 CA와 64쾀을 지원하는 단말은 갤럭시S7 엣지와 G5 등 두종이다. 갤럭시S7의 경우 64쾀만을 지원한다. 업로드 최대 속도는 75Mbps다. 다운로드 256쾀은 이들 3종의 단말 모두 지원한다.

업링크 CA, 업로드 64쾀, 다운로드 256쾀 등의 기술이 적용된 단말 종류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술을 지원하는 칩셋들이 고급형 제품이기 때문이다. 중저가폰에 주로 탑재되는 칩셋들은 이들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운로드 400Mbps, 업로드 150Mbps 속도 지원 단말은 프리미엄 제품에만 한정될 전망이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