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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부진 지속 예상(종합)

수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부진 지속 예상(종합)

등록 2016.03.01 11:28

현상철

  기자

2월 수출 전년比 12.2% 감소···작년 1월 이후 14개월 째 마이너스저유가·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장기화 전망···정부 정책역량 집중

그래프 = 산업부 제공그래프 = 산업부 제공


저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역대 최장기 수출 감소라는 기록을 매달 갈아치우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당분간 수출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부진 타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해 2월 수출이 36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90억 달러로 14.6%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74억 달러로 4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1%) 이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역대 최장기 기록이다. 6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전달(18.8%)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2월(14.3%)부터 3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갤럭시S7 등 신제품 출시 영향을 받은 무선통신기기(2.8%), 중국·EU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일반기계(2.4%) 등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반도체(-12.6%), 평판DP(-22.1%), 철강(-2.9%), 석유제품(-26.9%), 석유화학(-6.4%), 자동차(-9.3%) 등은 하락세가 유지됐다.

자동차의 경우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감소가 주요했고, 석유제품·화학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 감소율은 전달보다 완화됐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4.2%)과 베트남(17.9%), 아세안(10.3%) 시장에서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21.6%→-12.9%), 중동(-31%→-6%) 등 주력시장에서는 감소율이 전달보다 완화됐다.

산업부는 저유가, 단가하락, 세계 경기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 증가,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 개선 및 일평균 수출증가 등으로 감소율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월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1.2% 늘었고,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월 15억 달러에서 2월 16억8000만 달러로 11.9%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24억 달러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다.

산업부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해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총력지원체계를 통해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부진 타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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