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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국립공원 시스템 구축···산사태 발생 예보 가능

지질자원硏-국립공원 시스템 구축···산사태 발생 예보 가능

등록 2015.06.24 12:00

이승재

  기자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을 대비한 산사태 감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산사태 발생 1시간 이전에 예보가 가능해지며 향후 국립공원 지역뿐 아니라 도심지역까지 시스템이 확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함께 지역별 지질특성에 최적화된 산사태 감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등산로 등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지질자원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심지역 등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산사태 경보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목표로 산사태 발생 1시간 이전에 경보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과 해당지역 주민 대피 및 응급 대응책 마련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우면산 산사태, 춘천 펜션 산사태와 같은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산사태의 90% 이상은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 발생하지만 아직까지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은 개발돼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국립공원지역에 설치된 산사태 감시시스템은 산사태의 정확한 사전예측을 위해 강우량과 함께 비가 땅 속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위해 지층 내 함수상태 및 응력상태, 지층 움직임, 토석류 흐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사용하며 사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기 위해 레이더위성(SAR) 정보를 활용한다.

측정된 현장자료는 무선통식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전송된다.

김규한 지질자원연 원장은 ”국립공원은 물론 전국 산사태 빈발지역에 감시시스템을 확대 구축 하겠다”며 “산사태 등 지질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과학기술적 토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로 재난재해 대책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민들의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의 지원을 받아 구성된 이번 연구팀은 2014년 지리산 국립공원과 설악산 국립공원 내 산사태 위험지역 및 상습 발생지역 4개소에 산사태 감시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앞으로 설악산, 속리산, 주왕산 등에 감시시스템을 추가 구축하는 등 운영지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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