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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두달새 또 인하 ···2.00%로 ‘사상 최저’(종합)

한은, 기준금리 두달새 또 인하 ···2.00%로 ‘사상 최저’(종합)

등록 2014.10.15 10:36

수정 2014.10.15 10:39

이나영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0%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한 2.00%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8월 15개월만에 2.50%에서 2.25%로 인하된 후 2개월만에 또 내려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부터 17개월 유지됐던 사상 최저 금리 수준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이 주춤하고 경기활성화 대책 효과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은 내부에서도 이달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조짐은 예고됐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9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경기 하방리스크를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정해방 금통위원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위해서는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더욱 효과적”이라며 소폭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시장에서도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기도 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외 채권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113명) 중 50.4%가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대내외 경제불안 지속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한은의 정책 공조 가능성이 추가 인하의 근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도 10월 금리 인하설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내달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재승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향후 미국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급격한 원화가치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금리 인하로 한은은 독립성 논란에 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등 외부의 압박에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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