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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카드뉴스]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등록 2018.10.31 08:53

이석희

  기자

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기사의 사진

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기사의 사진

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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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기사의 사진

소변 못 참아서 성범죄자? 기사의 사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오게 됩니다. 여러 강연이나 책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는 방법을 찾는 부모도 많을 텐데요.

한 성교육 책에서 남자 아이들에게 소변을 참도록 가르치라고 권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소장이 쓴 성교육 지침서에 담겨 있는데요.

“소변이 마려울 때마다 즉시 해결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아들은 무의식중에 ‘성욕은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 바로바로 분출해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이 심해지면 나중에 크고 작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 손경이.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다산에듀. 2018.

소변을 참는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가 커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인데요. 언뜻 보면 맞는 그럴듯해 보이는 이 주장, 정말 소변을 참도록 교육해야 하는 걸까요?

우선 의학적인 측면에서 소변을 참는 것은 성별을 불문하고 건강에 해롭습니다. 소변을 참으면 균이 방광에 장시간 머물면서 자극하게 되며, 이는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참는 행위가 반복되면 소변이 지속적으로 모여 방광이 팽창, 내부 압력 또한 높아집니다. 이럴 경우 소변의 역류 현상이 발생해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요.

따라서 손 소장의 주장대로 아이들에게 소변을 참으라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 스스로 건강을 해치도록 만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건강에 대한 부분 외에도 남자 아이들의 소변 참기와 성범죄의 상관관계는 이론이나 과학으로도 증명된 바가 전무합니다. 손 소장의 주장에는 사실상 근거가 없는 셈입니다.

혹시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도 아이에게 소변은 참아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분이 있나요?

앞으로는 갓길이 없는 도로를 달리는 차안과 같이 일시적인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억지로 소변을 참으라고 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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