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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익 2분기 연속 증가세···고수익 차종으로 수익성↑(종합)

기아차, 영업익 2분기 연속 증가세···고수익 차종으로 수익성↑(종합)

등록 2015.07.24 10:06

강길홍

  기자

상반기 매출액 23조6188억원·영업이익 1조1624억원카니발·쏘렌토 등 판매 호조···하반기 신차출시 이어져

기아차, 영업익 2분기 연속 증가세···고수익 차종으로 수익성↑(종합) 기사의 사진



기아차가 업체간 경쟁 심화와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고전한 가운데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자동차가 24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23조6188억원, 영업이익 1조1642억원, 당기순이익 1조649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러시아 루블화 폭락,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143만7000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를 비롯해 모하비 등 R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7.6% 증가했다.

다만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루블화 및 유로화 등 이종 통화 환율 급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23조6188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1조162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p 하락한 4.9%를 실현했다.

한편 기아차의 2분기 경열실적은 매출액 12조4411억원, 영업이익 6507억원, 당기순이익 746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 27.2%가 증가하며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역시 5.2%로 지난해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쏘렌토·카니발 등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가 증가한데다가, 러시아 루블화가 1분기 대비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이종통화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을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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