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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이재용보다 세금 많이 냈다”

“홍종학, 이재용보다 세금 많이 냈다”

등록 2017.11.03 11:22

임대현

  기자

홍 후부자 37억 증여액 중 12억 세금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조 중 16억안철수 대표 증여 논란도 다시 거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당이 재벌가와 거물 정치인의 납세 기록을 거론하며 ‘홍종학 지키기’에 적극적이다. 인사 청문회가 열기기도 전에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의 여의치 않다는 판단, 역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자는 홍 후보자의 배우자 및 딸이 장모로부터 거액 증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쪼개기 증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를 탈세로 보고 홍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중 세금탈루 부분에서 위반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하지만 홍익표 민주당 정책 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벤처혁신,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중기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의장은 현재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홍 부의장은 “홍 후보자는 37억5216만원을 증여받았는데 이중 낸 세금이 12억1579만원”이라며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업 후계자로 지명된 이재용 부회장이 낸 세금은 16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당시 비상장 주식을 편법으로 계산해 60억원으로 했지만 실제 평가는 최소 4조원 이상되는 재산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재산 증여 비판에 대해 홍 부의장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절세 관련 가이드북이 있다”며 “(이 가이드북은)탈세나 탈루보다 가급적 세금을 내라는 성실납세 차원의 홍보목적과 조세체계가 복잡해 본의 아니게 세금을 누락하는 경우를 위해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부의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조부에게 재산을 증여 받은 것을 지적했다.

홍 부의장은 “안 대표는 고3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가 알기에 안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럭키아파트 어머니 집에 전세를 들었다. 계약서를 안 썼으면 증여에 해당한다”며 “관련된 혜택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 당연히 부모자식 간에도 전세계약서를 써야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부의장은 “유 대표는 후보자 시절 2억 원의 딸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이게 조부로부터 자식이 물려받은 게 아니고 딸에게 차명으로 줬다고 해서 증여세를 냈다”며 “이는 드러나지 않으면 은폐됐을 내용이다. 이런 경우는 성실 납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부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홍 후보자를 보호하는 발언이 되기도 했지만, 야당을 겨냥하는 발언이 되기도 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의혹을 앞세워 반대를 외치는 야당을 향해 민주당도 반기를 든 것이다.

한편,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0일 열린다. 홍 후보자는 그간 많은 의혹을 받았던 만큼, 여야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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