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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 '던파모바일' 中서도 통했다···데뷔날 '호평일색'

IT 게임

넥슨 '던파모바일' 中서도 통했다···데뷔날 '호평일색'

등록 2024.05.21 15:23

강준혁

  기자

현지 게임명 '지하성과용사'···텐센트가 퍼블리싱20일부터 사전다운로드 진행···무료게임 순위 '톱'유저들 긍정적 반응 다수···중장기 흥행도 '청신호'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이날 중국 시장에서 데뷔한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던파모바일은 사전 다운로드 때부터 현지 유저들을 빠르게 끌어모으며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았다.

넥슨의 앞선 현지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이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 작품도 흥행 가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역할 연기게임(RPG) 던파모바일이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Tencent Games)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현지 게임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다.

넥슨은 21일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사진=넥슨 제공넥슨은 21일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사진=넥슨 제공

던파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지난 2월 중국에서 현지 유저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전날인 20일 오전 9시부터 사전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공개한 직후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던파모바일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던파모바일 현지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이제 모바일로도 던파를 즐기게 될 수 있게 됐다" ▲"테스트 서버 때보다 낫다" ▲"조작 등 UI(사용자 환경)가 전반적으로 편안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게재됐다.

국내 서비스도 중국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터라, 이들 유저를 기반으로 한 흥행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 게임을 내놓는 넥슨으로서도 이곳 시장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앞서 넥슨은 중국 시장에 ▲블루 아카이브(2023년 8월 3일) ▲메이플스토리M(2023년 8월 17일), 두 게임을 데뷔시킨 바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M의 경우, 출시 후 꾸준히 100위권 안에 머무르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흐름이다. 대부분 국내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서 출시 후 1~2주 뒷면 100위권 밖으로 밀리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유의미한 성과다. 이날 기준 메이플스토리M의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88위다.

던파모바일이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게임은 앞서 2020년 8월 중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당시 사전예약자 6000만명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중국 정부가 '청소년 과몰입 방지'란 석연찮은 이유로 제동을 걸어 최종 론칭이 불발됐다.

그런데도 넥슨이 이 시장에 재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규모'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시장 규모가 큰 곳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해외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 규모는 5억7985만달러로 한국(1억2528만달러)보다 약 5배 크다.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북미 5억7168만달러 ▲유럽 4억 3953만달러 ▲일본 2억4720만으로 뒤를 잇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던파모바일은 현지 출시 전에도 중국 유저들이 많이 즐겨오던 작품인 터라, 무난히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유통을 맡은 텐센트의 퍼블리싱 능력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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