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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투證 "대한항공, 과도한 저평가···아시아나 인수도 충분히 감당 가능"

증권 종목

한투證 "대한항공, 과도한 저평가···아시아나 인수도 충분히 감당 가능"

등록 2024.05.09 08:32

유선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1800원으로 상승여력은 42.2% 수준이다.

9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피크아웃 우려를 극복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며 "연결로 환산해도 이익이 성장한 진에어 실적이 반영되며 컨센서스에 무난하게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한항공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늘어난 4361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매출이 34%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국제선 운임은 유류할증료 하락 영향으로 2% 하락했지만, RPK(수송실적)가 37%나 급증했음에도 팬데믹 이전보다 30% 이상 비싼 운임 레벨이 유지되었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19년과 비교해 항공 산업 환경이 매우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한항공이 과도하게 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봤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 1년간 부진했다"며 "대한항공을 둘러싼 우려들은 과거의 기준으로 항공산업을 평가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상 항공수요와 운임을 2019년에 비교해왔지만, 실제로는 5년 사이 수급 환경이 구조적으로 바뀌었다"며 "해외여행과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된 한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과 물류대란을 계기로 항공 화물 의존도 역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지금의 고운임이 단순히 2019년과 차이가 크다고 해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건 지난 5년간의 변화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그간 해온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도 봤다. 최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에 민감했던 것도 과거에는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도 이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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