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20℃

  • 청주 18℃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6℃

  • 대구 19℃

  • 울산 18℃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5℃

증권 '비은행 기여도 UP' 금융지주 효자된 KB·하나·NH證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비은행 기여도 UP' 금융지주 효자된 KB·하나·NH證

등록 2024.04.30 14:22

유선희

  기자

KB·하나·NH證 순익 확대···비은행 순익 규모 이끌어신한證 인수 금융 자산 손실 반영되며 기여 비중 축소

'비은행 기여도 UP' 금융지주 효자된 KB·하나·NH證 기사의 사진

주요 금융지주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가 비은행 순익을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1980억원을 기록해 금융지주계 증권사 중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수탁수수료)·기업금융(IB) 수수료 확대와 더불어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가 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KB금융 비은행 순익에서 KB증권의 비중 역시 21.8%에서 25.5%로 확대됐다. 다만 그룹 내 비중은 올해 1분기 2922억원의 순익을 거둔 KB손해보험(37.7%)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1215억원의 순이익으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익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92억원) 대비 22.5% 증가한 수치로, 국내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크게 늘은 영향이 컸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및 목표전환형 랩(Wrap)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비은행 부문 순익 기여 비중은 30.9%에서 42.8%로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생명과 그룹 2인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올해 1분기는 증권 순익이 더 컸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최대 순익을 내면서 그룹 2인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고객 수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 1분기 순익이 8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8% 늘었다. 하나증권의 비은행 순익 기여 비중은 39.4%로, 하나캐피탈(26.4%), 하나카드(23.5%)의 비중을 훌쩍 앞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비은행 순익 기여 비중도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축소된 7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등 수수료 부문 수익은 늘었지만,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도 줄었다. 이에 따라 비은행 순익 기여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21.7%에서 15.4%로 축소됐다. 호실적을 거둔 신한카드(37.7%), 신한라이프(31.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 금리 인하 기대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올 1분기 증권사 성적에 공통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2~4분기는 리테일 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PF와 관련해서는 충당금을 지난해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바 있어 부담이 적다는 설명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초 밸류업 프로그램,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환경이 개선되며 BK, IB, 트레이딩 등 전반적인 부문 수익 증가할 것"이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금리가 인하되기 전까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가 충당금 및 감액손실을 지난해에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발생 금액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