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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인프라코어 영업익 하락···"하반기부터 본격 반등 예상"(종합)

산업 산업일반

HD현대인프라코어 영업익 하락···"하반기부터 본격 반등 예상"(종합)

등록 2024.04.19 16:43

황예인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매출·영업익↓건설기계 긴축, 부동산 침체 등 영향 ↑"올 하반기, 전반적 회복세 나타날 것"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긴축 기조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중국 지역 매출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573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익은 39.2% 축소됐다. 매출 규모가 비슷했던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란 평가다.

1분기는 한국, 북미, 유럽, 중국 지역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신흥국의 경우, 글로벌 긴축과 원자잿값 하향 안정화,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장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HD현대인프라코어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채널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선전하며 매출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4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선진, 신흥시장의 부진 등의 여파다. 영업이익도 판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하락해 4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엔진사업부문은 산업용, 방산용, 소재 부품 등 제품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3093억원을, 영업이익은 5% 감소한 470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15.2%를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시장 긴축 영향에도 시장 내 주요 국가들의 반등 흐름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와 유럽 선진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계열사 제품 교차판매, 전략 딜러의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1분기를 발판 삼아 2분기에는 실적이 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반적인 회복은 올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중장기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면서 "향후 별도 재무제표 순이익 기준 약 30%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매출은 작년에 비해 약세로 나타났다. 최근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지연 이슈가 중동을 비롯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국 지역으로 집중된 영향이 크다는 게 HD현대인프라코어 측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특히 CIS의 경우 카자흐스탄, 우주벡 지역에서 딜러 교체로 인한 1분기 단기 공백이 있었다" 면서 "현재 모두 교체돼 2분기부터 매출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이란-이스라엘 분쟁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중동 분쟁이 사우디를 비롯한 기타 다른 중동 지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인도네시아 법인 핵심 고객 발굴과 호주 딜러망 강화 등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 수익성을 거둔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엔 멕시코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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