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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임주현 사장 "OCI 통합, 3년간 주식 처분 안하겠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임주현 사장 "OCI 통합, 3년간 주식 처분 안하겠다"

등록 2024.03.24 19:46

윤서영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미약품그룹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OCI와의 통합 이후 향후 3년간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미그룹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와의 대립으로 인한 결정이다.

특히 임 사장은 형제들에게도 지분 보호예수 약속을 요구했다.

임 사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현실적인 상속세 문제를 타개하면서도 그룹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식으로 OCI와의 통합을 선택했지만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경우 한미그룹과 일반주주들의 권익 침해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들이) 상속세 문제 관련 잔여분 납부의 실질적, 구체적 대안과 자금의 출처와 주주들과 시장에 공언한 '1조원 투자 유치'에 대한 최소한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며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책임지기 위해선 현재 채무 상황도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임 사장은 최근 형제 편에 선 2대 주주 신동국 회장 한양정말 회장에게 OCI와의 계약 과정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한미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지금처럼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가족 간의 갈등으로 회사에 누를 끼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첫 이사회에서 어머니와 이우현 회장은 1차적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하는 보다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제1의 경영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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