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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머스크, 오픈AI·샘 올트먼에 소송···"비영리라며 투자 받더니 수익화"

IT IT일반

머스크, 오픈AI·샘 올트먼에 소송···"비영리라며 투자 받더니 수익화"

등록 2024.03.02 21:30

임재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인류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음에도, 영리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는 이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픈AI와 올트먼은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머스크는 소장에서 "이날까지도 오픈AI의 웹사이트는 이 회사의 사명이 AGI(범용인공지능)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공언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closed-source)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자신이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그레그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AGI를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핵심적인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오픈AI에 4400만 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이 회사의 초기 사무실 임차료도 내줬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오픈AI 경영진이 새로운 AI 기술로 돈을 버는 데 관심을 두면서 이 회사가 계속 연구소로 남기를 원한 자신과 마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결국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MS와 올트먼 개인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공에 개방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올트먼이 오픈AI에서 불법적인 관행의 결과로 번 돈을 포기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불특정 금액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소송 결과로 배상을 받게 되면 이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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