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16℃

  • 강릉 9℃

  • 청주 17℃

  • 수원 16℃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2℃

  • 전주 14℃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3℃

  • 제주 13℃

산업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이차전지 목표 수정 없다"

산업 에너지·화학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이차전지 목표 수정 없다"

등록 2024.02.22 12:25

수정 2024.02.22 14:21

광양=

김현호

  기자

광양 NCA 전용 공장 착공 전 기자간담회"2~3년 뒤 본격 양산···N86 수율 자신있다""중국 JV 지분 조정 구두합의···LFP 부정적"

"2030년 양극재 1위 기업 목표 수정은 없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문제가 없을 것"

포스코퓨처엠이 22일 전남 광양 율촌 제1 산업단지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전용 공장 착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준형 대표는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광양 NCA 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현호 기자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광양 NCA 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현호 기자

김준형 대표는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양 공장은 NCA 전용 라인으로 지금 투자 건은 2~3년 뒤에 본격적으로 양산이 이뤄지는 것이라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을 고려하면 적절한 투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030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세운 양극재 100만톤 생산 계획과 관련해 김 대표는 "기존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적일 것인지, 배터리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나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의 방향성에 맞춰 (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는 있어도 수주받은 건에 대해선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배터리소재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으나 김 대표는 N86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회복을 자신했다. 그는 "(N86은) 기존 제품과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작년에는 품질 부적합이 꽤 많았으나 올해에는 수율과 품질 수준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광양, 포항 양극재 공장은 문제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관련해선 "미국이 2025년부터 흑연을 배터리 핵심 광물로 규정하고 있다"며 "흑연은 천연·인조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천연흑연은 중국에서 100% 들여와 세종 공장에서 가동해 3사에 공급하고 있어 IRA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천연흑연은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에서 국내로 들여와 세종에서 만들면 IRA 적합품이 될 것"이라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고 조만간에 가시적인 방향성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후보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된 가운데 김 대표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한 방향성은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그룹 방향성이 철강 경쟁력을 갖추고 이차전지, 수소 등 8대 전략 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며 "이를 미래 성장 먹거리로 키우는 건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 "양극재 사업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고객사들도 하반기에 전기차 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양산 중인 N86, NCA 단결정 등 고객이 요구하는 물량이 지속 늘고 있다"며 "일반 제품 수요가 줄어드는 점은 고민이나 N86, NCA 수익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RA에 따른 FEOC(외국 우려 단체) 규정으로 중국 업체와의 JV(조인트벤처) 수정과 관련해선 "현재 FEOC 규정이 중국 자본 25%로 규정하고 있다"며 "JV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지분율 조정은 구두 합의 정도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LFP(리튬인산철) 양산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LFP는 가공비와 원료가 저렴해 양극재 회사의 마진을 굳히기 어렵고 앞으로 배터리 시장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고객사가 원하면 LFP를 공급하는 계획도 고려하고 있으나 마진을 맞출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