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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등록 2024.01.19 21:50

수정 2024.02.08 10:18

유수인

  기자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기사의 사진

박세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리온이 분기에 1번 정도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개인주주 등이 바이오에 경험이 없는 오리온을 파트너로 택한 이유를 많이 묻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김용주 대표와 제가 가진 지분이 투자 전에 10%가 채 안 돼 업계 평균 대비 최대 주주 지분이 적은 편"이라며 "향후 5∼20년간 계속하기 위해서는 20∼30% 사이 지분을 가지고, 레고켐바이오와 궁합이 맞는 대주주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적 조직 문화·전략 등을 보장하는 파트너, 글로벌 신약 개발 속성을 이해하고, 큰돈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에 장기적으로 헌신할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오리온이 이사회 과반수를 차지해 레고켐바이오의 세부적인 경영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연구 개발 계획, 임상 진행, 기술 이전 사업화 등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활동은 기존대로 경영진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끝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년 새 약 1조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오리온 투자와 자체 충당금 등 1조원의 자금으로 항체 약물 접합체(ADC)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조기 달성하겠다"며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조기 달성하고 기술 이전 수익이나 로열티만으로 최초 흑자를 달성하는 기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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