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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4분기 흑자전환 전망도?···회복 기대감 높아지는 SK하이닉스

산업 전기·전자

4분기 흑자전환 전망도?···회복 기대감 높아지는 SK하이닉스

등록 2024.01.17 15:30

정단비

  기자

작년 4분기 실적 오는 25일 발표 예정시장서는 영업손실 규모 1116억원 전망어닝서프라이즈 등 흑자전환 예상도

SK하이닉스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지속돼왔던 영업손실을 개선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SK하이닉스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지속돼왔던 영업손실을 개선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 혹한기로 부진한 성적을 거둬왔던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적자 폭을 줄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는 111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많이 개선된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영업적자만 10조원 가까이 된다. 분기별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4분기 1조8984억원, 2023년 1분기 3조4023억원, 2023년 2분기 2조8821억원, 2023년 3분기 1조7920억원이었다.

재작년과 작년 분기별 영업손실 규모가 1~3조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 4분기 손실 폭을 많이 줄였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매출액 추정치도 10조4425억원으로 분기 매출액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1조9202억원, 8조2422억원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증권은 리포트 분석을 통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흑자전환해 컨센서스(영업적자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DB금융투자도 리포트 분석에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680억원으로 보고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가격 반등 사이클 내 가격 우선 정책 시행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낸드의 수익성 회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놓은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등 업황 회복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메모리 업체들의 바로미터 격으로 여겨지는 마이크론의 실적에서도 반도체 업황이 혹한기를 지났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47억3000만달러, 영업손실은 1년전에 비해 23% 줄어든 11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회사측은 시장 내 재고가 줄고 D램 평균판매가격(ASP)가 전분기대비 약 10%, 낸드는 약 20% 상승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내놓은 잠정실적에서도 반도체 부문은 적자 폭을 많이 줄였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잠정실적인 만큼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고, 이는 반도체 부문의 적자 개선 효과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은 더욱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 계약 가격은 약 15~20% 상승하고 D램 가격은 약 13~1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인상에 따른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또한 이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도 입증됐듯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들도 긍정적인 요소다. 온디바이스 AI 등 AI가 점차 실생활로 녹아들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인 반도체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AI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3 생산능력 증설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탄력적인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1분기 역시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분기보다 출하량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방 재고가 축적되고 공급사의 가격 우선 정책에 따른 가격 반등이 지속되면서 실적 회복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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