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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외수주 '350억달러' 재도전···관건은 역시 '중동'

부동산 건설사 갑진년 건설 이슈

해외수주 '350억달러' 재도전···관건은 역시 '중동'

등록 2024.01.03 11:38

주현철

  기자

건설업계 연간 해외실적 4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 달성올해도 350달러 목표 제시···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지원오일머니 성장세 보이는 중동 발주량 성패 가를듯

해외수주 '350억달러' 재도전···관건은 역시 '중동' 기사의 사진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를 다시 한번 연 35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올해 세계 건설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계의 연간 해외 실적은 320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목표로 삼은 35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쟁 등 악순환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정부는 '원팀코리아'를 내세우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네옴시티 등 중동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해외수주액은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해외 수주 71억5252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업계 1위에 올랐다. 전년(53억8176만달러) 실적과 비교하면 약 33%가 늘었다. 현대건설은 69억4155만달러를 달성해 2위를 차지했다. 전년(26억9506만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약 158%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해 63억7917만달러를 수주하면서 뒤를 이었다. 전년(33억9554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88%가 늘었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각 15억~20억달러의 수주를, GS건설은 1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올리는 등 국내 건설사들은 끊임없이 해외에서 문을 두들겼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체코, 폴란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등 더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진출국 다양화와 사업 방식의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내년 세계 건설시장이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는 목표한 350억달러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업계에선 내년 해외 수주액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중동 지역 공략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지역별 해외수주액 순위를 살펴보면 중동지역은 태평양·북미 다음으로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태평양·북미 94억달러(12조1683억원) ▲중동 83억달러(10조7476억원) ▲아시아 56억달러(7조2492억원) ▲유럽 17억달러(2조2006억원) ▲중남미 13억달러(1조6828억원) ▲아프리카 10억달러(1조2945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건설사의 수장들도 신년계획을 통해 해외 수주를 강조하고 나섰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대형원전·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전사 비전 재수립 ▲조직역량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은 "미래 지속성장 위한 내실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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