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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증권 새 수장에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안정 속 쇄신' 속도

증권 증권일반

삼성증권 새 수장에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안정 속 쇄신' 속도

등록 2023.12.01 14:33

안윤해

,  

한승재

  기자

박종문 사장, 옛 미래전략실 소속 금융일류화추진팀 출신장석훈 대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 총괄로 이동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증권 새 수장에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내정되면서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세대 교체를 단행함과 동시에 '안정 속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1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을 삼성증권 신임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박종문 사장은 기존 장석훈 사장에 이어 삼성증권을 이끌게 됐다.

장석훈 대표는 1962년생으로 삼성 내 암묵적 룰인 이른바 '60세 룰(세대교체를 위해 60세 이상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난다)'에 따라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 총괄로 이동했다.

신임 대표에 오른 박종문 사장은 1965년생으로 삼성의 금융 계열사의 요직을 밟아 온 인물이다. 박 신임 대표는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종문 사장은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그룹의 옛 미래전략실 소속인 금융일류화추진팀에 몸을 담았다.

2011년부터는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를 거쳐 CPC전략실장과 금융경쟁력제고 TF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주목할 부분은 박종문 사장이 앞서 삼성금융네트웍스 5개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의 컨트롤타워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18년 삼성금융네트웍스 컨트롤 타워격인 금융경쟁력제고 TF 팀장으로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판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금융경쟁력제고 TF는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와 긴밀히 소통하며, 금융 계열사 전반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엘리트 코스로 통한다. 사실상 삼성의 금융계열사의 임원 코스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박 사장은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에 임명됐다. 기존에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은 전무 혹은 상무급 인사가 자산운용 직무를 담당했으나, 지난해 자산운용부문 사장직을 신설하고 박종문 사장을 선임했다.

박 사장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8.51%나 보유한 삼성생명의 자산운용부문을 맡게 된 점은 오너일가의 신뢰가 엿보인 대목이었다.

박 사장은 삼성금융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시너지를 지원해왔으며,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하에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은 "박종문 사장의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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