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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폐'까지 갔던 신라젠, '펙사벡'으로 제2의 전성기 맞나

증권 종목

'상폐'까지 갔던 신라젠, '펙사벡'으로 제2의 전성기 맞나

등록 2023.11.28 16:16

한승재

  기자

항암제 '펙사벡' 임상 결과 발표에 주가 급등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력 방안 모색 중"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신라젠의 주가가 급등세를 맞았다.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결과 공시가 나오자 반등세로 전환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한때 상장폐지의 기로에 놓였던 신라젠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0원(22.72%)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라젠의 주가는 지난해 거래재개 이후 장중 300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상승 전환했다.

신라젠의 주가는 전날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신라젠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1285원 오른 5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18만3500주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6일 거래량 55만6940주의 6배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은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결과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펙사벡의 영향으로 거래재개 이후 약 13개월 만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펙사벡 임상 결과 발표 이전 신라젠의 주가 흐름은 순탄치 못했다. 한때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당시 신라젠은 오너 리스크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신라젠 경영진은 상장 전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 돌리기'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경영진은 구속기소 됐으며 회사의 주식은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에 대한 거래정지 처분을 내린 후 두 차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해당 기간 신라젠은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스위스 제약사와의 기술 도입 계약체결을 알렸다.

개선기간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2일 신라젠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 주식은 다음날인 13일부터 거래재개됐다.

오너 리스크 해소, 경영 개선에도 신라젠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거래재개 이후 이튿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달까지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다.

신라젠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거래재개 이후 이튿날인 지난해 10월 14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4100원으로 올랐다. 이후 내림세를 이어 임상 결과 공시 전날인 올해 11월 23일 4380원까지 내려앉았다. 1년 새 7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결과 공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의 비즈니스 논의 진행 소식 등이 잇따르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인 리제네론과 여러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신라젠은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해 최선의 결과를 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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