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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46%↑···이용률은 감소세

IT 블록체인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46%↑···이용률은 감소세

등록 2023.10.09 14:45

강준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이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등록계정수 및 이용자는 여전히 감소세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이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등록계정수 및 이용자는 여전히 감소세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46%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 대비 여전히 절반에 불과, 등록계정수를 비롯해 가상자산 이용자도 감소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내놓은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말(19조4000억원) 대비 46%(9조원) 증가했다.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 투자 심리 회복의 영향이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개당 1만6547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말에는 81% 상승한 3만441달러까지 올랐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코인마켓캡 기준)도 1010조원에서 1540조원으로 53% 증가했다.

그럼에도 국내자산 시장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이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다.

상반기 26개 가상자산 거래소(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도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조9400억원) 대비 1.3%(400억원) 감소했다.

코인마켓 일평균 거래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코인마켓 사업자 중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곳도 5개사로 집계됐다.

거래소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 580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52억원으로 1%(57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49억원에서 2273억원으로 82%(1천24억원) 증가했다.

원화마켓이 46% 증가한 2598억원이었고, 코인마켓 역시 영업손실 금액이 530억원에서 325억원으로 줄었다.

코인마켓 사업자 21곳 중 10곳은 거래 수수료 매출이 전혀 없었고, 18곳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영업이익은 2021년 하반기(1조6400억원)와 비교하면 86.2% 감소한 수준이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4조원으로, 지난해 말(3조6000억원) 대비 11%(4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소 일평균 거래금액(2조9000억원)과 원화 예치금(4조원)은 2021년 하반기의 11조3000억원, 7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74.4%와 47.4%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소 종사자수도 6월 말 기준 1천915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178명) 줄었다. 이 중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은 9.7%(29명) 감소한 269명이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690만명에 달했던 가상자산 이용자 수도 올해 6월 기준 606만1632명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말(627만2676명)과 비교해서는 3% 감소한 수치다.

이용자의 67%에 해당하는 403만명은 가상자산 시장 가치로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천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8%(49만명)로 지난해 말 대비 2%포인트(p) 증가했다. 1억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는 4만4천명으로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0.3%p 늘어난 0.7%였다.

휴면계정이 증가하면서 등록 계정 수는 이용자 수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지난해 말 기준 1177만6115개에서 올해 6월 말 949만5013개로 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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