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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한국 온다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단독]'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한국 온다

등록 2023.09.19 13:56

수정 2023.09.19 14:02

신지훈

  기자

한국법인 '니토리코리아' 설립해 직진출11월 중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 오픈국내-해외 홈퍼니싱 브랜드 간 경쟁 치열

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진출한다. 사진=니토리홀딩스 제공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진출한다. 사진=니토리홀딩스 제공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일본 최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첫 정식 매장을 연다.

이케아와 무인양품 등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니토리가 가세하며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토리는 한국법인 니토리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직진출한다.

첫 매장은 오는 11월 이마트 하월곡점에 입점한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케아의 쇼룸과 같은 체험형 매장 형태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니토리 1호점이 현재 리뉴얼 중인 하월곡점에 입점하기로 했다"며 "하월곡점의 대표 테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7년 설립된 니토리는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해 홈퍼니싱 리테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36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일본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홍콩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에 진출해 있다.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일본의 이케아'로도 불린다.

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진출한다. 사진=니토리홀딩스 제공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에 진출한다. 사진=니토리홀딩스 제공

앞서 지난 2015년 한국 진출을 타진한 바 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이마트가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를 론칭하며 니토리와 제휴해 매트리스와 침대 등의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쿠팡이 니토리와 계약을 맺고 니토리 상품을 직수입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니토리 측은 한국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진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니토리 상륙을 계기로 홈퍼니싱 시장 내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앞서 국내에 안착한 또 다른 일본 홈퍼니싱 기업인 무인양품과 니토리 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몇 년 간 국내에서 실적 부침을 겪던 무인양품은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점에 3151㎡(955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선보이며 반등을 꾀하고 나섰다. 특히 무인양품은 고양점 매장에 '일상의 집'이란 타이틀로 처음으로 쇼룸을 선보이며 리빙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국내 홈퍼니싱 브랜드 한 관계자는 "사실상 도심 외곽에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이케아보단 일본 브랜드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도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콘셉트가 겹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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