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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영 복귀하는 이중근 회장···랜드마크 사업 탄력 붙나

부동산 건설사

경영 복귀하는 이중근 회장···랜드마크 사업 탄력 붙나

등록 2023.08.30 17:27

수정 2023.08.30 19:12

김성배

  기자

정부 특별사면 통해 3년만에 경영일선 복귀재계, 국내 경제활성화 일조하라 해석 봐야소공동 호텔 등 랜드마크 신사업 재개 관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30일 이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 취임식을 갖고 경영 복귀를 공식화 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며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부영 관계자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갖고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이 회장 복귀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대통령 특별사면을 통해 경영 복귀 길이 열렸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지난해 3월 형기가 만료됐으나,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 상태였다.

이희범 현 회장(전 산업자원부 장관·한국무역협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직을 유지하며 이전처럼 경영에 참여한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이번 사면을 통해 부영그룹에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라는 무언의 요청을 보냈다고 해석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현재 후계승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이 회장이 신사업 확장 등을 통해 후계 승계의 명분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부진했던 랜드마크급 신사업이 재가동 될지도 관심거리다. 부영그룹은 ▲서울 금천구 대형종합병원 건립과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사업 ▲인천 송도테마파크 ▲성수동 특별계획구역 호텔·주상복합 ▲제주도 중문 호텔 건립 등 굵직한 랜드마크급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이 회장의 부재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이 회장 1인 중심 경영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 회장은 지주회사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영은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을 100% 자회사로 뒀다. 부영그룹의 24개 계열사 중 부영엔터테인먼트 1곳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이 회장의 직·간접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이 회장은 10만원 단위 지출까지 본인이 직접 관리해 모든 경영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해온 2650억 원의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새로운 기부문화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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