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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일론 머스크 만났다···차량용 반도체 협력 기대

산업 전기·전자

이재용, 일론 머스크 만났다···차량용 반도체 협력 기대

등록 2023.05.14 11:02

수정 2023.05.14 12:55

이지숙

  기자

10일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회동전장용 시스템 반도체 영토 확장 기대감↑차량용 OLED 협업 이뤄질지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양사간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머스크와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미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 12일까지 22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기간 해외 출장이며 이 회장은 이 기간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이 회장과 머스크 CEO의 면담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 지도 주목된다. 이번 양사간 회동에는 경계현 DS부문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반도체 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도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신규 고객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장용 SoC인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 외에도 PMIC(전력관리반도체), 이미지센서 등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고객사로는 폭스바겐, 아우디, BMW 등 다수 유럽 완성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자율주행 반도체 팹리스인 암바렐라의 5나노 파운드리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4나노 공정도 오토모티브로 확대하는 등 파운드리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장용 디스플레이에서도 협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이 회장과 머스크 CEO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했다.

차량용 OLED 후발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고객사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 현대자동차, BMW 등에 차량용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2024년부터 BMW 고급 세단 라인업에 OLED 패널 약 40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슈퍼카 페라리에 차량용 OLED 공급을 확정지었다.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2020년 5615만 달러에서 2027년 12억 달러로 5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기대된다. 옴디아는 올해 차량용 OLED패널 출하 전망치를 89만대에서 114만대로 약 30%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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