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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하이마트, 매장 전용상담창구 '홈센터' 만든다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롯데하이마트, 매장 전용상담창구 '홈센터' 만든다

등록 2023.04.27 16:08

수정 2023.04.27 16:41

윤서영

  기자

오프라인 강화 일환, 터닝 포인트 될지 관심관리 서비스 관련 상담·접수 '한 번에' 가능고객 편의성 제공·접점 확대···"수익성 개선"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1일 특허청에 '만능해결 홈센터(Home Center)' 상표권을 출원했다. 사진=특허청 제공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1일 특허청에 '만능해결 홈센터(Home Center)' 상표권을 출원했다. 사진=특허청 제공

롯데하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에 전용상담창구를 마련해 고객 편의성 제공에 나선다. 하이마트의 이번 오프라인 강화와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이 부진한 실적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7일 특허청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지난 21일 오프라인 매장 내 전용상담창구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만능해결 홈센터(Home Center)' 상표 출원과 BI(Brand Identity) 등록을 완료했다.

이 창구는 사후관리(A/S) 서비스부터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가전과 주방 공간 클리닝, 이전설치 등 하이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관리 측면의 서비스에 대한 상담 및 접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하이마트가 상담창구를 마련하기로 한 이유는 하이마트에서 제공하는 홈케어 등에 대한 서비스 상담이 다소 제한적이고 불편했다는 소비자 의견을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소비자는 하이마트에서 전개하고 있는 서비스를 받으려면 매장 내 직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문의했어야 했다. 이 창구가 설치된다면 상담부터 접수까지 바로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 전용상담창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 "아직까지는 어디에, 얼마나 설치가 되는 건지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두고 하이마트가 실적 반등에 대한 해결책을 오프라인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양판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전제품 판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자체 유통망에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백화점마저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가전양판점의 설 자리는 점점 더 줄어들었다.

이에 하이마트는 현재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전방위적인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과 중점 추진 사업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비효율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소형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초대형 매장인 체험형 메가스토어를 개점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391개에 달하는 점포 수를 오는 2027년 300개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상품 운영과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를 진행해 리커버리를 위한 수익 비용 구조 개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몰과 직매입 강화를 통한 온라인 사업 경쟁력 제고, PB(자체 브랜드) 재설계, 홈케어 서비스 퀄리티 제고와 다양화 등 중점 사업들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앞서 하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혼수 감소 등으로 가전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더해 하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단행한 희망퇴직 관련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까지 포함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3조33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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