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달러' 넘는 면역항암제 시장···임상 60% 세포 기반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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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세포·유전자 치료제 투자 및 임상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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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한국바이오협회 제공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암 치료 임상의 약 60%는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투자 및 임상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TBRC 글로벌 시장 보고서 분석 결과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1년 기준 603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705억9000만 달러로 17.0% 성장이 전망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 가능하며,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다수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로, 전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의하면 지난 4월 기준 1200개 이상의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임상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표치료제를 대상으로 하지만 감마델타 T세포, NK세포, 마크로파지, TIL 세포치료제로 확대되고 있다. 암종별로 보면, 혈액 악성종양에 비해 고형 종양의 임상시험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고형 종양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투자 금액은 240억 달러로, 전년 188억 달러 대비 27.7% 증가했다.

이 중 M&A(인수합병)에 대한 투자가 123억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벤처캐피탈(VC) 67억 달러, 기업공개(IPO) 25억 달러, 라이선싱(Licensing) 16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뤄진 주요 기술에 대한 라이센싱 거래 현황을 보면 거래건수 및 규모면에서 여전히 항체, 단백질, DNA, RNA, 생물학적제제 등 주력 바이오의약품 관련된 기술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저분자의약품(케미컬의약품), 유전자치료제 및 벡터, 유전체 및 분석 스크리닝, 세포치료제, 유전자편집 등의 순으로 거래규모가 컸다.

부문별로 보면 유전자치료제는 49건에 총 168억 달러 규모, 세포치료제는 50건에 총 133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기록했다.

다만,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1세대 CAR-T세포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환자집단 내의 혈액 악성종양을 위주로 입증됐다는 한계가 있다.

협회는 시장의 수요를 고려할 때 면역항암제는 고형 종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상용화 장벽이 높은 만큼, 상용화를 위해서는 예상되는 승인보다 훨씬 일찍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시장을 준비하려면 단순 임상 제조에서 상용화로의 세포 치료제 제품을 전환하는 워크 플로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의약품의 다운스트림 단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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