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기업가치 이미 저평가 ···상장철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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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로 도약 목표
희망 공모가 8400~9600원···오는 24일 일반 청약
"몸값 거품 낀 쿠팡과 달라"···실적 고성장 자신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 청담글로벌이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계획을 밝혔다. 청담글로벌은 이미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며 상장폐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유통 지역과 제품 카테고리를 더욱 넒혀 견고한 실적을 확보하겠다는 게 최 대표의 계획이다.

지난 2017년 11월에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으로 플랫폼과 브랜드사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소싱 영업망, 중국 징동닷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 약 123%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며 외형과 수익률 모두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청담글로벌은 중국의 '징동닷컴'에서 전 세계 7개사 밖에 없는 1차 벤더 중 하나다. 1차 벤더는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이런 분석과 타겟팅을 통해 청담글로벌은 브랜드사의 제품 개발과 소싱 단계부터 적극적인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이 이렇게 1차 벤더로서 유통망을 확보한 플랫폼은 징동닷컴과 알리바바를 포함한 6개이다.

나아가 글로벌 제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청담글로벌은 징동닷컴의 동남아 및 유럽, 중동 등 해외 버전 플랫폼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향후 아마존과 이베이, 큐텐 등 글로벌 메가플랫폼에도 진출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청담글로벌은 국내 유일의 코스메틱 이커머스 플랫폼 '바이슈코'를 지난해 6월 출시했다. 기존 병행수입이나 해외직구, 구매대행의 고질적 문제인 잦은 품절, 느린 배송, 교환반품 불가, 가품 이슈 등의 문제를 개선한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슈코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3일내의 빠른 배송기간을 구축했다. 브랜드간 묶음배송을 통한 합리적인 배송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랜드와 수요를 파악한 제품구성 등도 바이슈코의 특징이다. 올해 4월말 기준 바이슈코의 누적 회원가입 수는 2만4000여명으로, 향후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청담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외에도 최근 징동닷컴의 영유아제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제품을 확대했다. 또한 D2C 앱인 바이슈코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고객들과의 접점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담글로벌은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자금의 일부분은 국내 물류산업 기지 및 허브 조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국내 보세창고 취득 및 자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배송체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약 300억원 자금 외에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입대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제 청담글로벌 전략기획부 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장 철회는 없다"고 못 박았다. 김 부장은 "현재 시장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청담글로벌의 기업가치는 이미 저평가된 상태"라며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상장 철회 기업들이나 주가가 떨어진 쿠팡과는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측정됐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더욱 개선됐다"며 "국내엔 청담글로벌과 1대1로 비교할 수 있는 피어그룹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청담글로벌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공모 희망가액 범위는 8400~96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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