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 들어간 JT저축은행, 이번엔 대주주 적격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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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JT저축은행ㆍJT캐피탈 함께 매각 추진
JT캐피탈 매각 완료 시 JT저축은행 인수도 재추진
다만 JT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전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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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저축은행 제공
일본 금융사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 매각을 다시 진행한다. 이번에는 JT저축은행과 함께 JT캐피탈도 매각을 함께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번 넘지 못했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본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 지분을 VI금융투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계약이 해지된 지 7일 만에 JT캐피탈을 묶어 새로운 MOU를 맺은 셈이다.

VI금융투자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만든 금융사로 기존 JT저축은행의 매각우선협상 대상자다.
J트러스트와 VI금융투자는 현재 1165억원에 JT캐피탈 지분 전량을 양도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이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은 내달 14일 체결할 예정이다. 주식 양도일은 오는 6월 15일로 예정됐다.

JT캐피탈 주식을 양도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JT저축은행 주식 100%에 대한 양도계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양도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JT저축은행 매각 과정에서 양사는 1463억원으로 합의했지만 다시 가격을 합의 할 예정이다.

JT저축은행이 처음 시장 매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다. 당시 J트러스트는 인도네시아 법인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업난을 겪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JT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다.

J트러스트는 지난해 8월 초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매수 후보자 물색에 나섰고 VI금융투자는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JT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 투자자(LP) 대상 출자금 모집을 마무리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예정보다 길어져 매각 계약 이행 기한을 초과하게 되면서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선 JT저축은행의 매각 성사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공시에 1165억원으로 표기된 JT캐피탈 지분가치가 자산실사 과정에서 달라져 매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JT저축은행 매각의 경우 금융당국 승인 심사 통과를 전제로 하고 있는 데다 이미 앞서 당국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해 한 차례 결렬된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매각 성사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내년 2월까지 JT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JT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업계 17위 수준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 1조3952억원 가운데 기업대출은 7565억원으로 54.2%를 차지했고 가계대출은 6075억원으로 43.5%였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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