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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경쟁력 낮추는 LG 요구 수용 불가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경쟁력 낮추는 LG 요구 수용 불가능”

등록 2021.03.26 10:47

이지숙

  기자

“배터리 소송 기업가치 보호위해 남은 절차에 최선”“친환경 에너지, 소재 중심의 뉴SK이노베이션 만들 것”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이명영 사내이사가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인사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이명영 사내이사가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인사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6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밝힌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제14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장 인사말은 해외 출장 중인 김준 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명영 사내이사가 발표했다.

이명영 이사는 ITC 소송 문제로 주주들에게 심려릴 끼쳐 죄송하다며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자사 배터리가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고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며 “단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뉴SK이노베이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당사는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을 향한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변화 방향에 발맞춰 친환경 중심으로 회사의 아이덴터티와 포트폴리오, 자산구조를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혁신해 그린에너지&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구성원은 주주 여러분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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