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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올해 매출 2250억원 목표···“흑자전환 원년”

까사미아, 올해 매출 2250억원 목표···“흑자전환 원년”

등록 2021.03.24 10:46

김다이

  기자

지난해 매출, 전년比 38% 신장한 1634억원 달성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킬러 카테고리 육성 계획밀레니얼 겨냥 마케팅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 차별화

까사미아 압구정점. 사진=까사미아까사미아 압구정점. 사진=까사미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38% 신장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는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까사미아는 지난 3년간 전방위적 투자를 기반으로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했으며, 프리미엄과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투트랙 전략 아래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와 맞물려 목표했던 1600억원대 매출 초과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은 163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억가량 개선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까사미아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및 상품 차별화 전략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까사미아는 2019년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약 2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해 고객 접점을 대폭 늘리고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 타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까사미아의 대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캄포 소파’를 비롯해 소파 카테고리를 특화해 전년 대비 소파 부문의 매출만 141% 신장했다.

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 역시 새로운 온라인 유통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커머스&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기존 자사몰 대비 매출 153% 신장과 더불어 앱 다운로드 32만 돌파로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까사미아는 올해 매출 목표를 2250억으로 설정하고 흑자 전환 원년의 해로 삼아 국내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1월과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여기에 집콕 장기화에 따른 홈퍼니싱 수요 증가 및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 매출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사미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중심 명품화 전략=까사미아는 올해 가장 먼저 상품 부문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힘을 싣는다. 인수 이후 계속되어온 까사미아 가구의 전반적인 품질 고급화,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강화 부분을 올해 역시 이어가며 까사미아를 명품 가구 브랜드 반열에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 가구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셀렉트(SELECTS)’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 까사미아 셀렉트는 지난해 9월 말 론칭 이후 더욱 섬세해진 소비자들의 취향과 안목을 만족시키며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프리미엄 모듈 시스템부터 명품 인체공학 오피스 체어로 유명한 ‘휴먼스케일’, 독일의 대표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한 디자인 체어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글로벌 브랜드 가구의 수입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면’ 분야의 상품을 본격적으로 리뉴얼 및 확대하며 이를 킬러 카테고리로 키운다. 세계 4대 명품 침대 브랜드 중 하나로 불리는 ‘헤스텐스’, ‘덕시아나’를 제치고 7년 연속 스웨덴 최고의 침대 브랜드로 평가 받은 ‘카르페디엠’ 등 해외 프리미엄 침실 가구를 선보이는 한편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대규모 신규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부터 매장 내 매트리스 체험존 확대와 함께 굳닷컴 내 스토리탭,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좋은 잠’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수면 카테고리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수면 상품 부문의 강화를 바탕으로 관련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현재 약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수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타 업종 협업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 아우른다=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특성화 매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 스타벅스, 와인앤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굳닷컴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홈퍼니싱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고객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굳닷컴의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고 감각적인 상품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를 계속해서 늘려가며 온라인 리빙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판로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공격적인 투자 및 상품 개발, 그리고 유통채널 혁신 전략이 가속화된 언택트 경제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세분화된 타깃에 걸맞은 온·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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