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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 백신 도입 “모든 가능성 열어놔”

정부, 러시아 백신 도입 “모든 가능성 열어놔”

등록 2021.02.15 15:14

이한울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여러가지 백신 대안 검토““스푸트니크V, 아직까지 계약단계 진행되지 않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도입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 발표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해 “변이나 공급의 이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백신들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 연구팀이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허가 당시 임상 3상이 끝나기도 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해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91.6%의 백신 효능을 보인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최근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스푸트니크V는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90% 이상의 효과를 가진 세계 세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공인받았다는 평가다.

스푸트니크V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과 달리 2~8℃의 상온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의 국제 시장 가격을 20달러(약 2만3000원·2회 접종분) 이하로 책정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50~74달러)·화이자(40달러)보다 저렴한 값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 등 전세계적인 수출 확대에 맞춰 백신 제조사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코러스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연간 1억5000만 도즈 분량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중에 있다. 또 국내 중견 바이오 업체인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도 위탁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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