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방역 위험 감수한 절충안”

문닫은 시설 단계적 운영재개, 외부 행사도 방역 전제 허용

등교수업도 순차 추진, “생활 속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야”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6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문 닫은 시설의 운영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외부 행사 등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허용키로 했다. 등교수업 역시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제, 사회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어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한 절충안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께서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면서 “6일부터는 문 닫았던 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현재와 같이 안정적 상황이 유지된다면 복지부와 질본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단계적 등교수업의 경우 4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도 경고했다. 방역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절충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절대로 안된다”면서 “더 이상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제, 사회활동을 재개하는 절충안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이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뒷받침 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됐듯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